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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의 眞價, 동화 같은 ‘나무 물고기 달’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국립창극단이 ‘나무, 물고기, 달’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극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며 오늘의 창극을 만들어 나가는 국립창극단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창극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었다. 창극은 한국 고유의 노래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으로, 전통음악 분야에서 악가무일체가 합일되어 펼쳐지는 장르이다. 전통 창극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창극 등 다양한 스타일의 창극이 계속해서 시도되어져 왔고, 그 맥의 중심에는 늘 국립창극단이 있었다. ‘나무, 물고기, 달’은 이미 지난해 3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된 바 있으며,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수미산 소원나무로 향하는 등장인물들을 각각 그려내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소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내면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담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 돔 형태의 하늘극장 무대는 그리 넓거나 크지 않지만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둥그런 객석의 관객들과 다방면으로 눈을 맞추고 소통하기에 좋은 구조로 되어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약 15분 전부터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관객석으로 다가와 명함을 한 장씩 건네주며 인사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나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공연. 무대는 배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재담을 주고받으며 흘러간다. "뭐가 그렇게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은지. 어리석은 인간들...” "그러게 말야. 조절이 잘 안되나 봐.” "안 되니까 이렇게 자꾸 허망하게 죽는 거야. 불쌍한 거야.” 공연 초입에 소리꾼들이 나누는 대화는, 공연 끝의 대화와 똑같이 이어지며 이 무대의 주제를 확연히 드러낸다. 각자의 불행을 떠안고 살던 등장인물들의 삶은 고단하고, 버겁다. 고슬고슬한 쌀밥을 먹고 싶고, 진짜 가족과 행복을 원하며, 꽃 한 송이를 피우고 싶은 그들의 소원은 모두 사연이 있고, 그게 바로 그들이 소원나무를 찾아 길을 떠나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소원나무 앞에 섰을 때, 그들이 원하던 행복과 더불어 꽁꽁 숨겨놓았던 욕망과 그림자도 함께 드러난다. 그리고 쉽게 불행한 감정에 휩싸여 죽음에까지 이르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 또한 보여진다. ‘소원나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토록 바라던 그 소원을 이루면 과연 정말 행복해질 수 있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온전히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며, 불행과 행복은 한 끗 차이일 뿐. 모두 마음먹기 달렸다고 말이다. 소리와 음악은 그 허무하지만 당연하고, 당연하지만 가장 어려운 주제로 달려가는 동안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장치로 사용된다.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 피리, 장구와 북, 그리고 운라와 하모니움반주로 이루어져있는 이 무대에선 피아노나 기타 등 화음을 내는 서양 악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오롯이 우리 소리의 색을 최대한으로 헤치지 않는 선에서 소리와 잘 어우러지는 악기들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운라와 하모니움은 신비하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모든 곡 넘버에 장구가 빠짐없이 등장하여 장단으로 음악을 이끌고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장단을 음악의 전반에 배치하고 변화 주는 데에 치중한 것이 느껴졌다. 엇중모리에서 중중모리로, 다시 엇중모리로, 그 다음은 엇모리로. 자연스러운 장단의 변화 가운데 배우들의 감정선이 함께 융화되며 극의 상황 또한 자연스럽게 변화되었다. 이는 느리고 빠른 '박자'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고 강세와 강약의 특징이 드러나는 장단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며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효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 이 무대를 보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작창에 있어 우리 전통의 '조'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는지, 혹은 서양음악의 '음계'를 활용하는지였다. 특히 이번 무대는 판소리의 영역을 넓게 확장시켜 온 소리꾼 이자람이 음악감독을 맡아 작창, 작곡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음악적 긴장과 대비를 꾀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었음으로, 판소리의 고유한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 어떻게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음악은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자연스레 넘나들며 조화로움을 선보였다. Major 계열로 선율이 진행되다가 계면조 어법으로 전환되는 것이 반복된다든지, 하모니움과 피리가 반음계로 하강 클리셰를 진행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흥미롭고 신선했다. 하지만 슬프고 한이 서려있는 부분을 대금의 계면조를 활용한 솔로로 표현한 것 등은 흔하고 진부하게 느껴졌으며, 장단에 음악을 맞추다 보니 전통악기가 낼 수 있는 효과음 등을 표현하는 데 있어 창의성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번 공연은 창극의 묘미를 훌륭하게 이끌어냈다. 예를 들어 판소리 ‘범피중류’를 따와 새롭게 작창한 소리를 선보일 때 리버브가 강한 음향과 붉은 조명을 활용하여 판소리의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동시에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 부분이나, 옥타브와 3, 4도 화음을 활용하여 풍성한 합창의 소리를 들려준 것 등은 무대라는 공간에서 우리 전통 소리의 매력을 물씬 드러내어 창극의 효과를 극명하게 드러내었다. ‘나무, 물고기, 달’작품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배요섭은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장점을 어떻게 창극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판소리의 음악미학을 놓치지 않기 위해 힘썼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작업에선 탈춤의 움직임에 집중하여 무대를 연출하였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판’에서의 신명나는 ‘소리’와 더불어 탈춤이 무대를 장악함이 느껴졌다. 소리꾼들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소리와 더불어 계속해서 흥청흥청 전통적인 우리의 몸짓을 선보였다.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되어있고, 동시에 자유로운 탈춤의 몸짓은 우리 전통예술인 창극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임에 분명했다. 모든 마음속의 두려움은 그저 가만히 바라보면 사라진다.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고. ‘나무, 물고기, 달’은 그저 바라보며 다 함께 설렁설렁, 신명나게 춤추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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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430명·112개 예술단체, 서울문화재단 조직 개편 비판예술인 430명과 112개 예술단체가 최근 단행된 서울문화재단의 조직개편을 비판하고 사과를 촉구했다.'주권자 예술인 연대'로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신임대표는 운영의 효율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감행했고, 예술청은 '단'에서 서울문화재단 내 '팀'으로 격하됐다"고 밝혔다.'예술청'은 2016년 서울시의 '서울예술인플랜'이라는 서울시와 민간의 사회적 논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출된 민간위원들로 1기 운영단을 발족하며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인의 협치형 예술공유 플랫폼인 '예술청'이 세워졌다.주권자 예술인 연대는 "이번 예술청에 대한 서울문화재단의 직제개편은 현재의 예술청이 있기까지 주권자 시민으로서 예술인들이 힘겹게 쌓아온 예술 행정체계의 민주적 전환에 대한 기대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협치를 절차상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왜곡했던 기관들의 전형적 태도라 볼 수 있다"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이창기 대표에게 그 책임을 물으며, 예술청 본연의 위상과 민관협의체로서의 회복을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민관협치를 무시한 조직개편에 대해 해명하고 참여 예술인들에게 책임지고 사과할 것 ▲서울문화재단이 예술청을 무력화하는 조직개편을 즉각 철회하고 민관협치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 ▲서울시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함께 민관협치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성명서에 참여한 개인 430명강동배, 강리, 강민경, 강보람, 강보름, 강량원, 강성원, 강정아, 강제욱, 강지윤, 강진주, 고윤정, 공보현, 공연화, 공영선, 곽경안, 곽혜은, 구구, 구창영, 권기원, 권이은정, 김경진, 김경희, 김고양, 김고운, 김관, 김관지, 김규원, 김남수, 김리안, 김미도, 김미리, 김미선, 김미소, 김미영, 김민경, 김민솔, 김민수, 김민영, 김민우, 김민정, 김민정, 김보연, 김보경, 김봉석, 김상두, 김상훈, 김석정, 김선순, 김세환, 김소연, 김소영, 김수연, 김수열, 김수정, 김수희, 김슬지, 김신록, 김영등, 김영수, 김영원, 김용관, 김용택, 김유진, 김윤규, 김윤미, 김은영, 김은진, 김재상, 김재정, 김재현, 김재훈, 김재희, 김정엽, 김정윤, 김정은, 김정현, 김정혜, 김정훈, 김종석, 김주섭, 김주영, 김지수, 김지연, 김진수, 김진이, 김진주, 김찬우, 김태일, 김투이, 김하람, 김하은, 김한별, 김해원, 김헌기, 김현아, 김형관, 김형군, 김혜연, 김호연, 김홍국, 김홍진, 김효상, 나경민, 나희경, 남선희, 남예헌, 남하나, 노이정, 노익환, 도유, 류동연, 류승각, 류진욱, 마민지, 모호, 목소, 목정윤, 문병미, 문효원, 문재선, 문지원, 문진오, 미어캣, 민성치, 민시원, 박도빈, 박도현, 박래헌, 박병성, 박상욱, 박상조, 박석주, 박선영, 박설아, 박성권, 박성혜, 박세은, 박수진, 박순호, 박슬기, 박용휘, 박인혜, 박정용, 박정의, 박정호, 박종성, 박종윤, 박주현, 박지선, 박진서, 박진영, 박찬국, 박하늘, 박현진, 박혜선, 박휘민, 방혜영, 배요섭, 백경우, 백석현, 백소망, 백진주, 변영권, 변정섭, 보코, 삐삐, 서경선, 서민균, 서상원, 서민성, 서수복, 서정민갑, 서지혜, 석수정, 설동준, 성지은, 손나예, 손병윤, 송기연, 송김경화, 송미선, 송은미, 송주원, 송진호, 신동엽, 신민준, 신샛별, 신성환, 신수지, 신원정, 신윤지, 신재, 신재명, 신재훈, 신주희 신창열, 신혜원, 심소라, 심재욱, 안경모, 안병호, 안보영, 안지민, 안지형, 양미숙, 양은영, 양정현, 양주안, 양혜경, 엔틸드, 여다함, 연리목, 염신규, 영용, 오경미, 오선아, 오성화, 오승원, 오연진, 오윤지, 오헌주, 우희서, 윤푸름, 원나경, 유경민, 유병진, 유소연, 유승진, 유영소, 유진희, 유한나, 윤가현, 윤단우, 윤성진, 윤소진, 윤수종, 윤정현, 윤찬묵, 윤태선, 윤혜자, 이가은, 이강호, 이경은, 이근선, 이근요, 이금구, 이기훈, 이대한, 이동근, 이동민, 이동연, 이두찬, 이려짘, 이록현, 이미경, 이미지, 이보현, 이산, 이상길, 이상덕, 이선경, 이선아, 이성미, 이성직, 이수림, 이수정, 이승구, 이승욱, 이승혁, 이씬정석, 이아람, 이양구, 이예슬, 이우영, 이원재, 이윤신, 이윤정, 이은, 이은경, 이은아, 이장한, 이정은, 이종승, 이주희, 이중덕, 이진엽, 이창훈, 이청, 이충열, 이택윤, 이한주, 이해성, 이현준, 이혜령, 이혜림, 이호, 이희진, 임상원, 임성연, 임영호, 임은선, 임인자, 임정서, 임정자, 임진호, 임현진, 임형택, 자림, 자청, 장도국, 장비치, 장석구, 장은정, 장재석, 장혜림, 장혜진, 장화신, 장효경, 적야, 전령수, 전소현, 전영진, 전인철, 전창호, 전진모, 정가윤, 정기진, 정로빈, 정문식, 정민아, 정서림, 정선혜, 정성호, 정슬기, 정승진, 조아네스, 정안나, 정운교, 정원, 정윤희, 정인, 정재은, 정종임, 정주연, 정진세, 정혜리, 정혜미, 정혜진, 조경아, 조성욱, 조영호, 조은하, 조은후, 조이희, 조장은, 조재헌, 조정근, 조현상, 주미영, 지경민, 지연호, 지우영, 채민, 천샘, 천성대, 최기섭, 최김지정, 최동준, 최민규, 최봉민, 최샘이, 최소연, 최순화 최윤석, 최윤영, 최은선, 최은정, 최인기, 최인화 최정봉, 최종희, 최지원, 최철욱, 최하영, 장효경, 주유선, 주일범, 탁수정, 하소정, 하연화, 하장호, 한경자, 한덕균, 한민규, 한연호, 한정화 한지은, 허나영, 허호, 현석란, 현소영, 현은희, 혜영, 홍보라, 홍봉기, 홍성민, 홍영선, 홍예원, 홍이룡, 홍태림, 홍태화, 홍혜전, 황민왕, 황성탁, 황윤정, 황준형, 황지원, 황호규, 황호근, 효진. 훈창, Ryo Tamura, 희음.◆성명서에 참여한 단체 112개 감성스터디살롱오후의예술공방, 관객행동, 권리장전, 개죠니, 공공운수노조서울지부, 공연예술인노동조합, 공연한오후, 99아트컴퍼니, 그림, 극단경험과상상, 극단고래, 극단돌파구, 극단동, 극단몸꼴, 극단미인, 극단송곳, 극단사개탐사, 극단서울공장, 극단신세계, 극단어느날, 극단창세, 극단초인, 극단행, 극단해반드르, NA_MU, 나우판코리아, 낭만유랑단, 낯선사람, 노뉴워크, 노동당문화예술위원회, 아이애나밴드, 다크서클컨템포러리댄스, 더무브, 더블데크웍스, 더텔테일하트, 댄스씨어터틱, 댄스프로젝트뽑기, 독립예술웹진인디언밥, 리마이더스, 마네트, 매일연구소, 몿진, 무브먼트당당, 문래마을예술인회의, 문화다방이상한앨리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문화연대, 문화예술기획이오공감, 문화예술계성평등/탈위계문화조성플랫폼NONE민간운영기획단, 바이윤슬, 밴드변화무쌍, 비주얼씨어터꽃, 뾰족한상상뿔, 서교예술실험센터10기공동운영단, 서울문화시민포럼,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세종문화회관무대기술지회, 쉬는시간, IMSTUDIO, 아마씨, 아시아춤극연구소, 아트스트로우, 아트앤마트, 아프리칸댄스컴퍼니따그, 어반아트,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얼라이브아츠코모, LPSTORY, 연극집단공외, 연극집단반, 연희집단The광대, 연희컴퍼니유희, 영도문화도시센터, 영화인신문고, 엠제이플래닛, 예삶극단,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오복, 온앤오프무용단, 유방랜드, 유희스카, 윤푸름프로젝트그룹, 음악당달다, 인권기획프로젝트로그, 인아크, 잠비나이, 전시공간, 제너럴쿤스트, 좋아서하는기획, 코끼리들이웃는다, 코르코르디움, 탄츠위드, 터울림, 툭댄스, 판소리아지트놀애박스, 페미드로잉, 표현의자유포럼, 프로젝트레디메이드, 프로젝트여기에서저기로, 프로젝트이인, 필름앤포토렉아트, 행복한예술재단, 호와호,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히스테리안독립출판사, 창작그룹노니, 창작중심단디, 창작집단우주도깨비, 창작집단움스, 창작집단작당, 창작하는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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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창작실험활동 과정과 공유' 발표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1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 결과 발표회 '창작실험활동 과정과 공유'를 오는 11일부터 3월3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11일과 12일 '피칭데이(Pitching Day)' 외에는 3월3일까지 하루 1팀씩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일부 일자에만 두 팀의 쇼케이스와 전시가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이뤄진다.27팀 중 각각 화천예술텃밭과 P21 갤러리에서 배요섭 '깨어있는 퍼포머에 이르는 즉흥수행법', 태싯그룹 '생성 알고리듬을 이용한 국악의 재해석'은 지난해 피칭과 전시를 마쳤다. 하땅세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이 연극 성북동 사람들로 이사오다'는 지난달 대학로 라이트하우스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아트인큐베이터의 'Customized Music 001 : Sounding Sculpture', 오예민 '멀티미디어 다원 예술을 위한 실감형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 개발 및 시연' 등은 별도 외부 공간에서 쇼케이스가 진행된다.예술위는 2017년부터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을 통해 결과 중심의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창작 과정 및 시도에 대해 지원해왔으며, 특히 2021년에는 총 448건의 공모 지원 신청이 접수되며 많은 예술가들의 관심과 창작 아이디어들이 모였다. 그중 서류 및 인터뷰 심의를 거쳐 최종 27팀을 선정, 그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연구, 협업, 워크숍 등 다양한 과정으로 발전시켜온 프로젝트를 이번에 선보인다.이번 사업에서는 공연예술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발, 리서치 등을 통해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공연 기획 단계'와 기획 단계에서 구성된 공연예술 콘텐츠를 구현해 시연하는 '공연 초기 구현 단계'로 구분했다.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분야의 창작 과정 중에 있는 프로젝트 일부를 공연 형태로 실연하는 쇼케이스와 창작실험활동의 목적과 과정,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피칭, 그리고 리서치 자료 등 전시로 진행된다.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와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보는 창작실험활동 과정과 공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부 공간에서 진행한 예술가들 중 일부는 본 행사에 피칭으로 참여해 그 창작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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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장애인·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개막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남산예술센터 2020 시즌 프로그램의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을 상영하는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을 23일(수)부터 30일(수)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운영한다. 공개되는 작품은 올해 주요 연극상을 수상한 ‘왕서개 이야기’(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7’ 선정작)와 ‘휴먼 푸가’(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7’ 선정작)를 포함한 시즌 프로그램 4편이다. 남산예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시즌 프로그램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 제작을 시작으로 ‘모두에게 장벽 없는 극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장애 관객들의 극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올해는 많은 극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남산예술센터는 실제 극장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존재하는 장애 관객의 장벽을 없애고자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을 운영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해설과 수어통역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이 있는 두 가지 버전으로 공연 영상을 제작했다. 공개되는 작품으로는 △23일(수)~24일(목),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이야기한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작·연출 김지나)이 △25일(금)~26일(토),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를 비판하고 소수자 혐오 문제를 짚는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쿵짝 프로젝트 공동창작/연출 임성현) △27일(일)~28일(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왕서개 이야기’(작 김도영/연출 이준우) △29일(화)~30일(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무대화한 ‘휴먼 푸가’(원작 한강/연출 배요섭)이다. 영상은 각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10시까지 총 36시간 동안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단,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상영 예정일의 오후 3시에만 각각 공개되고 이외에는 시청이 불가하다.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남산예술센터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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